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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장혜영 원시 의식과 진화 의식

원시 의식과 진화 의식




지은이: 장혜영
펴낸이: 박영희
펴낸곳: 어문학사
발행일: 2024년 11월 25일
페이지: 364쪽
정가: 1,8000원


목차

작가의 말 … 3
서론 … 8 

제1장. 의식에 대한 논쟁과 생명 보존 법칙 … 21
제1절 프로이트와 라캉 이론 비
제2절 불가지론과 좀비 이론 비판
제3절 생명 보존 법칙


제2장. 원시 의식과 시각 … 115
제1절 눈의 탄생과 시각
제2절 망막의 진실
제3절 원시 의식과 청각, 후각, 미각 

제3장. 원시 의식과 감정, 기억 … 189
제1절 원시 의식과 감정, 암시
제2절 원시 의식과 기억

제4장. 원시 의식과 욕망, 꿈, 상상 … 243
제1절 원시 의식과 욕망 그리고 작동 원리
제2절 원시 의식과 꿈, 상상

제5장. 진화 의식과 뇌, 마음, 언어 … 299
제1절 뇌 진화와 마음
제2절 진화 의식과 언어


[책 소개]

  의식의 생체건축학적인 기본 구조, 뇌 기능의 진화와 지배 범위, 뇌와 의식의 역학적 관계에 대한 신비로운 미스터리를 샅샅이 풀어 헤친다. 감각, 감정, 마음, 욕망, 꿈은 신격화된 뇌의 부산물인지 아니면 자율 영역인 지에 대한 세기적인 심리학적 쟁론이 일목요연하게 규명된다. 심리학 분야를 석권한 서양 뇌 의식 이론을 해체하고 최초에 설계된 생명 보존 법칙과 원시 의식 그리고 진화 의식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대체함으로써 억울하게 사장된 과학적 진실을 오해의 무덤에서 발굴한다. 


  뇌는 서양 학자들의 주장처럼 체내에 군림하는 전지전능한 신적 존재가 아니다. 그 영향력은 자기 영토라는 의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감각, 감정, 마음과 같은 정신 현상들은 뇌가 아닌 생명 보존 법칙의 지령에 따르기 때문이다. 생명 보존 법칙은 아직 대뇌피질이 진화하기 전, 생명 탄생 초기부터 체내에 설계되고 장착되어 최초의 원시 의식을 거느리고 생물적 지속성을 견인한 다른 하나의 생체 사령탑이다. “느낌”과 “앎”으로서의 원시 의식은 뇌 진화 이전이든 이후이든 뇌의 지배 범위를 벗어나 지금까지 생물체의 정신 활동를 주관해 왔다. 반면 진화 의식은 대뇌피질이 형성되고 언어를 장악한 후에야 비로소 기능이 확대되었지만 여전히 원시 의식에 대한 식민지화에는 실패하면서 의식에 대한 통치권을 독점하지 못하고 있다. 부풀려진 뇌 기능의 과장된 부분을 배제하고 그것의 억압으로 매몰되었던 원시 의식의 본래 모습을 소환하여 빼앗긴 권위를 환급한다. 

2022년 1월 5일 수요일

장편소설 유리언덕

유리언덕(장혜영 장편소설)
첫눈에 반한 두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영화처럼 전개되다 첫눈에 반한 두 청춘 남녀가 있다. 서다요와 한태주의 사랑 이야기가 영화처럼 전개된다. 다요는 효도에 묶여 (부친의 부도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한) 정략결혼의 제물이 되고, 한태주는 사랑에 묶여 그녀(다요)의 효심을 존중해 다른 여자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절망한 다요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그것을 목격한 한태주의 친구는 자신을 강간한 계부와 화해하는 조건으로 협력업체 선정 허락을 받아낸다.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은 결혼에 성공한다. 욕망과 도덕이 타협한 결과물이다.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러나 인간이 욕망만 추구한다면 동물에서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할 것이다. 인간이 동물이면서도 인간일 수 있는 이유는 도덕으로 욕망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욕망과 도덕의 전쟁은 개인의 내면에 살고 있는 동물과 인간의 대결이며 그것의 현실투영이 인생이다. 소설은 도덕의 중력에도 도피 대신 연대를 통해 욕망을 이루어나가는 인물의 몸부림을 핍진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수직적 선―악 갈등구도를 플롯의 수술대에 눕혀 권선징악의 구식 척추를 제거하고 수평적 갈등구도를 생성시키는 ≪유리언덕≫의 긴장감과 흡인력 있게 펼쳐지는 서사에 빠져보자.